

에버홈
2-3인용 식기세척기
원래 설거지에 대한 부담감이나 반감은 없었지만
요리를 좋아하는 새댁이고 매일 예쁘게 차려 먹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퇴근 후 요리하고 먹고 운동까지 다녀오면 벌써 11시..
설거지까지 다 하고 잠자리에 들 때면 벌써 새벽 1시가 되는 마법 같은 저녁시간 ㅋㅋ
친정집에 빌트인 식기세척기가 있었는데 딱 1번 쓰고 사용을 전혀 안했었다.
단점이라면 용량이 너무 커서 한번 돌리려면 이틀 치 정도는 모아야 설거지거리로 꽉 채워질 정도였고
애벌세척을 따로 해줘야 하며 (처음 사용했을 때 모르고 애벌세척을 제대로 안 해줘서 잔여물이 남아있던 충격)
혹시 요즘에 나오는 식기세척기는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갑자기 생겨서 서치 해본 결과
너무 이쁘게 생긴 2-3인용 식기세척기 모델이 많았다.
심지어 무설치식으로 배관을 따로 잇지 않아도 사용 가능!
2인 가족이 쓰기에 딱 적당해 보이는 사이즈!
뭐 하나 꽂히면 파고드는 성격이라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그중에 가장 저렴한 미디어 식기세척기를 충동구매하려다가
나랑 안 맞으면 어쩌지? 싶어서
혹시 몰라 중고를 알아보기 시작!
당근 마켓을 처음 접속해봤는데
마침 우리 동네에 미디어랑 디자인, 성능이 똑같은 에버홈 식세기를 파시는 분이 계셔서(개이득 ㅋㅋ)
그날 당장 데려옴


판매자분 아파트가 산 위쪽에 있어서... 등산은 덤으로 했지만 ㅋㅋ
그래도 정말 저렴하게 득템 한 나의 첫 식세기
중고지만 넘나 깨끗하게 사용하셔서 완전 새것 같았다.
기분 업업


생각보다 식세기 크기는 엄청 컸고
내부의 바스켓도 이 정도면 두 명 살림에 충분해 보였다.




잘 부탁한다
식세기야 :)


설치식 식기세척기에는 수도 쪽에서 배관을 따서 자동 급수되도록 설치를 해야 하는데
이 제품은 무설치식이라 위 사진의 물통에 물을 3번 채워서 식세기 위쪽 구멍으로 물을 넣으면 된다.
요게 귀찮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나는 내가 설거지 안 해도 된다는 생각 때문인지
신나서 물을 받게 된다 ㅎㅎㅎ 룰루랄라


그리고 급수는 보통 남편이 알아서 착착 넣어주는 ㅋㅋㅋ
감사해요 남편님
에버홈에서 제공하는 물통은 뚱뚱해서 싱크대 상부장 때문에 각도가 안 나올 것 같아서
이케아에서 사놓고 쓰지 않던 깔때기 소환 ㅋㅋ
화분 물 주는 물통으로 샀는데 식세기 물주는 용으로 쓰게 될 줄이야~~
깔때기가 길어서 좁은 공간에도 물을 쉽게 넣을 수 있다.
한번 설거지하는데 5L 용량이 필요하다던데
5 리터면 내가 설거지하는 물 양보다 훨씬 절약되는 듯!
그리고 물 충전할 때 5리터가 다 되어가면 기계에서 삐삐 삐삐 소리가 나서 일부러 5L 맞춰 넣지 않아도 됨


콸콸 넣다 보면 물이 좀 새는 단점이 있지만;


이날은 음식을 해 먹지 않고 테스트만 해볼 겸 싱크대에 몇 개 남아있던 설거지거리 끌어모아서 첫 사용을 해보기로-



식세기 전용 세제를 아직 못 사서
집에 있는 베이킹 소다를 사용


모드는 표준/강력/절약/쾌속/스팀케어 총 5가지
첫 사용이라 강력으로 돌려줬다.


강력 모드는 사용시간이 1시간 15분 걸린다.
표준모드는 1시간이 안 걸리고
쾌속모드는 30분 정도 걸렸던 듯
이 정도면 아주 만족스럽다.


물 온도 전원 켜고 시작할 때는 21도였는데 점점 온도가 올라가더니 금방 40도가 넘는다.


첫 사용하고 나서 너무 신기해서 자꾸 식세기를 쳐다보게 되는 우리 ㅋㅋ
유리라서 안이 보이니깐 너무 편하고 좋다.
소음은 세탁기 돌아가는 소음 정도.
조용하다는 후기를 들어서 살짝 기대했나 보다 ㅋㅋ
생각보다 소음이 좀 크긴 했는데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역시 돈이 좋구나.
프라이팬이나 냄비 같은 건 안 들어가서 내가 닦긴 해야 되겠지만
그래도 나의 가사노동을 분담해줘서 고마운 존재


END
끝나면 끝났다고 소리가 나는데
가만히 두면 자연통풍? 기능이 있어서 알아서 말려도 준다.
완벽하게 마르진 않지만 그래도 끝내고 바로 여는 것보다 좀 이따가 여는 것이 확실히 더 많이 건조된다.


첫 사용에 나는 자연통풍 기능이 있는지 모르고 끝나자마자 바로 오픈 더도어 ㅋㅋ
문을 열면 불이 띵 하고 켜짐
이거 왜케 좋냐 ㅜㅜ ㅋㅋ






바로 오픈했을 때도 물은 이미 다 배수되었고
식기에 방울방울 달려있던 물도 금방 마르더라는..




도기는 아주 뽀드득하게 잘 닦였고,
유리컵은 물때가 여기저기 많이 남아있다 ㅜㅜ
전용세제가 아닌 베이킹소다로 해서 그런가..
6일 정도 사용해봤는데 아직도 세제를 못 사서 계속 베이킹소다로 했는데
유리컵은 점점 더 물때가 끼고 ㅜㅜ 접시나 그릇은 의외로 너무 잘 닦임.
오늘 드디어 인터넷에서 시킨 전용 세제가 도착하는 날!
-------------추가---------------------------------
현재 식세기 전용 세제로 식세기 사용한 지 벌써 두 달 정도 지난 것 같다.
일단 전용세제 사용이 확실히 물때도 안 남고 뽀드득하게 씻기는 듯
너무 좋다..
다만 부피가 큰 냄비나 프라이팬 그리고 정말 큰 접시 같은 건 들어가지 않아서 내가 직접 설거지를 해야 되지만
그 이외의 식기류가 훨씬 많아서 식세기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다.
너무 편리한 식세기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써야지.
4인 가족에게는 이 사이즈는 많이 적을 것 같기두 하고..
아마 애기 있는 집은 하루에 두 번 정도 나눠서 돌려도 될 것 같다.
작동시간이 길지 않아서 참 좋음
에버홈 식세기 강추
*내 돈 주고 구입한 실제 후기*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우브 꼬꼬떼 20인치 & 베이비웍 반년차 실사용 사용후기- 만족 STAUB (0) | 2020.03.24 |
---|